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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경제학의 역사』 도서 소개부터 줄거리, 평가까지 한눈에!

by woosja 2025. 3. 24.

『경제학의 역사』

 

 

 

📘 『경제학의 역사 (A Little History of Economics)』 – 니알 키시타이니입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경제학의 타임머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경제라는 복잡한 세계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친절한 가이드북이에요. 이제 도서 소개부터 줄거리, 평가까지 차례대로, 깊고 창의적으로 리뷰 시작해볼게요!


📚 도서 소개 

『경제학의 역사』는 단순히 이론을 나열하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마치 우리가 한 편의 인문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죠. 저자 **니알 키시타이니(Niall Kishtainy)**는 전직 경제학 교수이자 작가로, 런던 정치경제대학교(LSE)와 옥스퍼드에서 공부했고, 세계은행에서 일한 경험도 있는 실력파예요. 학문과 실무를 두루 아우른 그의 이력은 이 책의 깊이와 폭을 더욱 확장시켜줍니다.

책은 총 40여 개의 짧은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한 명의 경제학자 혹은 하나의 주요 개념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어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에서부터 애덤 스미스, 칼 마르크스, 존 메이너드 케인스, 밀턴 프리드먼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묘미는 ‘이야기하듯’ 풀어낸 설명이에요. "왜 사람들은 돈을 쓰고 벌고 저장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시장은 왜 실패할까?", "빈곤은 왜 지속되는가?", "정부는 경제에 개입해야 할까?" 같은 질문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며 던져요. 그러면서도 경제학의 주요 흐름을 체계적으로 짚어주죠.

또한 이 책은 단지 이론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제학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꿔왔는가’**를 함께 조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전공자, 인문학 전공자, 심지어 고등학생까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요.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제학이 갑자기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로 변하는 경험! 이 책을 읽고 나면 경제 뉴스도 새롭게 보인답니다.


📖 줄거리 

『경제학의 역사』는 단순히 연대순 나열이 아닙니다. 니알 키시타이니는 경제학을 한 편의 ‘지적 드라마’처럼 구성했어요. 인류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면서 시작된 사유가 결국 **‘경제학’**이라는 학문으로 발전한 거죠.

책의 시작은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로운 가격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시장과 교환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졌죠. 이후 중세 기독교 사상가들은 이자에 대한 도덕적 논쟁을 이어가며 시장의 윤리를 논의했어요.

근대에 들어서 애덤 스미스가 등장하면서 경제학은 독립된 학문으로 자리 잡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 상징되는 시장 자율의 개념은 이후 수많은 경제 논의의 출발점이 되었죠. 그리고 산업혁명은 자본과 노동의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마르크스라는 혁명가를 탄생시킵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불평등 구조를 비판하며, 잉여가치론과 계급투쟁 이론을 펼치죠. 반면 케인스는 대공황을 목격한 후, 시장이 항상 효율적이라는 믿음에 의문을 제기하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정부가 나서야 경기를 되살릴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이후 ‘케인스주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경제정책의 지침이 되었죠.

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현대에 들어선 경제학의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행동경제학, 게임이론, 정보경제학, 환경경제학, 그리고 불평등에 대한 토마 피케티의 분석까지도 다루어요. 특히 우리가 스마트폰을 쓰고,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는 오늘날, 그 뒤에 어떤 경제 원리가 숨어 있는지를 흥미롭게 설명합니다.

이야기 말미에는 "경제학은 정말로 삶을 더 낫게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으로 독자를 멈춰 세우죠. ‘경제적 성장’만이 좋은 삶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니알 키시타이니는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을 보여줍니다.


📝 평가

『경제학의 역사』는 경제 입문서임에도, 단순한 개론서를 뛰어넘는 인문학적 품격을 갖춘 책입니다. 수많은 경제학 서적들이 어렵고, 딱딱하고, 수식 가득한 ‘지루함의 교과서’로 인식되는 가운데, 이 책은 스토리텔링으로 경제학을 이해하게 해주는 마법 같은 책이에요.

특히 인물 중심의 서술 방식은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경제학자들이 단순한 이론 제조기가 아니라, 시대적 고민과 개인적 사유를 지닌 ‘생각하는 인간’으로 그려지죠. 예를 들어, 애덤 스미스가 시장을 찬양했다고만 알려져 있지만, 그가 도덕감정을 중시한 철학자였다는 사실은 많은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또한 저자는 각 시대가 처한 경제적 위기를 설명하면서, 경제학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요. 경제학은 결코 ‘교과서 속 정답’이 아니라, 인간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만들어낸 생존의 도구였음을 깨닫게 하죠. 경제학은 때로는 현실을 바꾸는 무기가 되기도, 사회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경제학의 ‘두 얼굴’을 모두 보여줍니다.

문장도 매우 친절하고, 쉬운 예시가 많아 경제학 초심자에게 매우 유익합니다. 특히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경제학은 가치중립적이지 않다’는 메시지는 이 책의 백미예요. 우리가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느냐에 따라, 경제학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은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통찰이죠.

물론 이 책이 학문적으로 아주 깊은 내용을 담고 있는 건 아니에요. 각 개념을 짧게 다루기 때문에,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넓고 재미있는 역사 여행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게 바로 이 책의 강점이기도 해요. 어렵고 복잡한 걸 피해가는 게 아니라, 핵심을 정확히 찔러주는 친절한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아주 잘 해내고 있거든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경제학자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이 이해되고, 나아가 나 자신이 사는 경제 현실에 대한 감각도 생깁니다. 뉴스에서 ‘금리 인상’, ‘실업률’, ‘재정적자’ 같은 용어가 나올 때마다 "아, 이게 이런 맥락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세상을 읽는 눈이 한층 넓어져요.

요약하자면, 『경제학의 역사』는 지식의 기초를 세우고, 사고의 틀을 넓혀주는 책입니다. 경제를 처음 배우는 학생부터, 사회를 고민하는 모든 어른들까지 두루 읽을 수 있어요. 학문이라는 거대한 숲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친절하게 이정표를 세워주는 책. 그게 바로 이 책입니다.